
"설거지? 설겆이?" 헷갈리는 맞춤법,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복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친구에게 보내는 카카오톡 메시지부터 업무 보고서, SNS 게시물까지, 하루에도 수많은 문장을 만들어내죠.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어, 이게 맞았나?"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순간이 꼭 찾아옵니다. 분명 한국인인데 왜 이렇게 맞춤법은 어려운 걸까요?
사실 맞춤법은 원어민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자주 쓰지만, 쓸 때마다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확한 맞춤법은 내 생각과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을 모아, 그 이유와 올바른 사용법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설거지 vs 설겆이: 'ㅈ' 받침의 유혹
가장 대표적으로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왠지 '거두다'라는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아 '설겆이'가 맞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설거지'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설거지'는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정리하는 일'을 의미하는 표준어입니다. '설겆이'는 어원을 잘못 유추하여 생긴 비표준어이니, 앞으로는 자신 있게 '설거지'로 사용해 주세요.
(X) 저녁 먹고 쌓인 설겆이는 내가 할게.
(O) 저녁 먹고 쌓인 설거지는 내가 할게.
2. 일일이 vs 일일히: '이'와 '히'의 미묘한 차이
"부장님이 서류를 일일히 검토하셨어." 이 문장, 어디가 어색할까요? 정답은 '일일히'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일일이'입니다. 부사의 끝이 '-이'로 끝나는지 '-히'로 끝나는지는 매우 복잡한 규칙을 따르지만, '일일이'의 경우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낱낱이', '집집이'처럼 같은 명사가 반복되는 '첩어' 뒤에는 접미사 '-이'가 붙는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씩'이라는 의미를 가진 '일일(一一)' 역시 첩어이므로 '일일이'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X)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일일히 확인해 주세요.
(O)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일일이 확인해 주세요.
3. 맞히다 vs 맞추다: 정답은 '맞히는' 것!
"제 나이 한번 맞추어 보세요." 정말 흔하게 쓰는 말이지만, 이 역시 잘못된 표현입니다. 정답이나 과녁처럼 특정한 답을 정확히 골라낼 때는 '맞히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반면 '맞추다'는 둘 이상의 대상을 비교하여 가지런하게 하거나(줄을 맞추다), 약속 등을 정할 때(일정을 맞추다) 사용합니다. 따라서 퀴즈의 정답, 상대방의 나이, 과녁 등을 정확히 집어내는 상황에서는 '맞히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X) 퀴즈의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는 선물이 있습니다.
(O) 퀴즈의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는 선물이 있습니다.
(O) 여행 가기 전에 친구와 일정을 맞춰야 한다.
4. 되 vs 돼: 만능 해결사 '해'와 '하'
'안돼'가 맞을까요, '안되'가 맞을까요? '되'와 '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돼'가 '되어'의 준말이라는 사실만 기억하면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되' 자리에는 '하'를, '돼' 자리에는 '해'를 넣어보는 것입니다.
'안돼' -> '안해' (자연스러움, O)
'안되' -> '안하' (어색함, X)
'되면' -> '하면' (자연스러움, O)
'돼면' -> '해면' (어색함, X)
이처럼 문장의 끝, 즉 서술어 자리에는 보통 '돼(해)'가 오고, 연결형 어미 '-면', '-고', '-니' 앞에는 '되(하)'가 온다고 기억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X) 그렇게 하면 안되.
(O) 그렇게 하면 안 돼.
(X) 철수가 의사가 됬다고 들었어.
(O) 철수가 의사가 됐다(되었다)고 들었어.
5. 웬만하면 vs 왠만하면: '왠지'만 '왠'이다!
'웬'과 '왠'의 구분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왜인지"의 준말인 '왠지' 한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우에 '웬'을 사용하면 됩니다.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관형사로, '웬 떡이야?', '웬만하면', '웬일이니?'처럼 뒤에 오는 명사나 용언을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X) 왠만하면 오늘 안에 일을 끝내자.
(O) 웬만하면 오늘 안에 일을 끝내자.
(X) 웬지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O) 왠지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오늘 우리가 살펴본 맞춤법 외에도 헷갈리는 표현들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모든 맞춤법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틀리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보다, 올바른 표현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정확하고 자신감 있는 글쓰기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번 글을 쓸 때는 오늘 배운 내용을 꼭 한번 떠올려 보세요!
'Information >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축의금 5만원? 10만원?" 애매한 사이, 이 글 하나로 종결! (0) | 2025.07.13 |
|---|---|
|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 '주의' (0) | 2025.07.12 |
| 소비쿠폰 스미싱 주의 (0) | 2025.07.11 |
| 2026년 최저임금 (0) | 2025.07.11 |